기업 이미지 바닥으로…스무디킹 직원, 韓·흑인 손님 영수증에 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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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6-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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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또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내 스무디킹 매장 두 곳에서 한국인을 비롯해 흑인 고객이 인종차별을 받았다.

한국인이 올린 SNS 글에 따르면 딸과 함께 스무디킹 매장을 찾은 남성은 영수증에 이름을 묻지도 않고 '재키 챈(중화권 배우 성룡의 영어 이름)'이라고 적은 것. 

이에 대해 이 남성은 "한국인으로서 매우 모욕적으로 느껴졌다. 내 아이들에게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지 않기 위해 화를 억눌러야 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같은 날 다른 매장에서도 흑인 손님의 영수증에 이름 대신 '니거(nigger·흑인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라고 적은 것. 이에 피해 남성은 "직원의 행동이 무척 무례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돈을 내는 손님이고, 심지어 스무디킹을 자주 찾는 단골이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스무디킹 측은 "우리 직원 중 두 명이 고객들에게 부적절하고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썼다. 이는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가치와 완전히 어긋나는 것"이라며 해당 직원들을 해고 조치했으며 예방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피해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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