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사고' 신속대응팀 증원…후발대, 오늘 저녁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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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5-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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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을 위한 정부의 신속대응팀이 선발대에 이어 후발대가 30일 저녁 부다페스트로 급파된다. 정부는 신속대응팀에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군(軍) 소속 심해수색 인력 등도 증원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총 39명으로, 해군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인력 7명을 포함해 해경청 6명, 국가정보원 4명, 소방청 12명, 외교부 8명, 청와대 2명 등 각 부처 인력이 망라됐다.

선발대는 이날 오후 1시께 인천을 출발했으며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40분께 헝가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발대에는 한국에서 출발한 외교부 직원 4명을 비롯, 인근 공관 4명과 국정원 4명이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어서 후발대는 이날 오후 8시 인천공항을 이용, 31일 오전 8시 40분(현지시간)께 도착한다.여기에는 해군 특수전요원(UDT) 소속 전문가들도 추가로 현지에 파견되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유해 감식 등을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주변 공관에서도 인력을 차출해서 현지 구조나 가족 지원업무에 투입할 방침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현지 당국자들과의 협의와 현장 지휘를 위해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출국할 예정이다. 도착 예정 시간은 오전 8시쯤이 될 걸로 보인다.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강 장관은 헝가리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문할 예정이다.

또한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도 헝가리 인적자원부 차관과 경찰청장 등을 면담하는 등 현지 고위당국자들과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9일 저녁 9시(현지시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관광객과 가이드 등 우리 국민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이 실종됐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지 12시간이 넘어갔음에도 추가 구조자가 나오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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