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전 고검장 “윤중천 알지도 못해, 과거사위 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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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5-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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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대 검사장도 "윤중천 사건 보고받은 바 없어" 반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김학의 별장 성범죄’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접대와 뇌물을 받았다고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발표하자 윤 전 검사장 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윤 전 검사장은 29일 김학의 사건에 대한 과거사위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윤중천을 전혀 모르며 골프를 치거나 별장에 간 사실은 더더욱 없다”면서 “윤중천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도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윤 전 검사장은 “그 사실을 조사단에 충분히 설명하였음에도 과거사위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여 무책임한 행동에 엄중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검사장은 “윤중천씨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면서 “그런 사람과 왜 엮이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불쾌해 했다.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윤씨를 소개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면서 “SK사건 처리과정에서 한 전 총장과 관계가 틀어졌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법무부 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사건’에 대한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검사장에게도 별장초대와 골프접대 등을 했다'는 윤씨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한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시절 윤씨의 ‘한방천하’ 사기분양 사건이 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었다면서 2013년 김학의 사건 1차 수사 때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전 검사장에 대해서도 2013년 김학의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가 진행 중일 때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었다면서 윤 전 검사장이 수사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문제가 있는 만큼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한상대 전 검찰총장도 입장을 내고 “중앙지검장 재직 시절은 2011년 2∼8월이었는데 그 사건을 보고받은 바 없고, 중앙지검이 그 사건을 수사한다는 사실 자체도 몰랐다”면서 “에 대한 확인도 없이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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