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ㆍ군인 모두 한마음… '굿잡' 찾아 2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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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5-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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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회째 누적 방문자 25만명… 올 250개 구인기업 참여

  • 인공지능 기반 현장 매칭 시스템ㆍ자소서 컨설팅관 운영

“취업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과 함께 왔어요.”

28일 '2019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는 2만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채용부스를 둘러보는 고등학생들부터 군 장병, 그리고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3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자리를 찾았다.

2011년 시작해 15회째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 수가 25만명에 달하는 단일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현재까지 2500여개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250개 참여기업 모집에 450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준비단계부터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협업기관과의 강력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국민은행과 서울특별시에서 추천한 우수기업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우수 회원사 및 대기업협력사와 코스닥상장사 등 250여개의 구인기업이 참여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이 인공지능(AI) 기반 현장 매칭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양성모 기자]


이날 참가자들 중 호기심어린 앳된 얼굴로 채용관을 둘러보는 고교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이곳을 찾은 김다빈양(19)은 “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학 진학보다 취업에 관심 있는 학교 친구들 50여명이 단체로 행사장을 찾았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군 장병들도 다수 보였다. 채용부스에서 나눠주는 홍보물을 꼼꼼히 읽거나 진지한 표정으로 면접을 보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역 예정 장교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만큼 전역 후 곧바로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평소에 관심 있었던 IT기업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열린 행사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뜨겁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한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이사는 “작년보다 올해 행사장 내 분위기가 더 활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직원 8명을 이곳에서 채용했는데 올해도 좋은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진두지휘한 신덕순 KB국민은행 전무는 “굿잡 취업박람회가 KB금융그룹만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육군 장교‧부사관 채용부스에서 여고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양성모 기자]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구직자의 성공취업률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현장 매칭 시스템 및 AI 자소서 컨설팅관이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모의면접과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는 모의면접관과 진로적성검사를 위한 직업심리검사관도 인기를 모았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이력서용 증명사진 무료촬영,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취업타로 등 구직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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