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11일 만에 의결 정족수 충족…하태경·이준석·권은희, ‘당무 보이콧’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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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5-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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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한 권은희, 손학규에 직격탄…“문재인 대통령과 다를 게 없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10일 권은희·김수민 의원의 복귀로 정상화됐다. 반면.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당무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등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은 이날도 불참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나란히 참석, 이날 최고위는 손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이 자리했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가 의결정족수를 채운 것은 11일 만이다.

손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권은희·김수민 의원이 오셔서 최고위원회의가 모처럼 의결정족수를 채우며 당이 정상화됐다”며 “당이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으며 혼란이 일단락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은 손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를 비교하며 “하나도 다른 게 없다. 말의 진정성을 회복해주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의원은 “손 대표는 비전과 혁신의 방안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13명의 정무직 당직자를 일방적으로 면직했다”며 “인사의 일방적인 모습도 문 대통령과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이날 최고위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끝내 불참 의사를 밝히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은희·김수민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 강제 사·보임 등 지도부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조치에 반발해 지난달 29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했다.

이에 손 대표는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으나, 의결정족수는 채우지 못했다.

한편,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선관위원장에 유의동 의원이, 선관위원에는 채이배·김수민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9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왼쪽)와 권은희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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