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보예금 2103조원…전년 대비 4.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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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5-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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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금융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이 210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 저축은행, 보험 등 대부분 금융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크게 증가했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1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244조원으로 저축성 예금금리 상승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다만 외화예수금은 76조1000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영향으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보험회사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 잔액은 771조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6년 10.1%, 2017년 7.1%, 2018년 4.8%로 감소하는 추세다.

생명보험사는 IFRS17 도입에 따른 영업전략 변화로 인한 저축성보험의 판매 둔화 영향으로 신규 수입보험료가 감소함에 따라 부보예금 증가율이 3.6% 수준으로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는 부보예금 증가율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나 장기보험 성장 부진으로 증가율이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은 58조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이는 타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와 저축은행 예금의 퇴직연금상품 운용 대상 편입에 주로 기인한다.

금융투자회사의 부보예금(고객예탁금) 잔액은 29조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주식시황이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예보 관계자는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부보예금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을 제외한 은행과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증가는 둔화되는 추세이며, 금융투자업권은 지난해 말 주식시황 부진으로 인해 부보예금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예금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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