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배틀그라운드 게임 서비스 중단했지만…

배인선 기자입력 : 2019-05-08 15:25
中 당국 판호발급 1년 넘게 허가 안나 결국 서비스 중단 대신 '허핑징잉' 신작게임 서비스 호재에 주가 급등
중국 게임공룡 텐센트가 인기 온라인 슈팅게임 베틀그라운드(PUBG) 모바일게임 2종의 테스트버전 서비스를 8일 공식 중단했다. 1년 넘도록 중국 당국의 게임 판호 심사승인이 나지 않으면서다. 

대신 텐센트는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판호 발급을 승인받은 신작게임 '게임포피스(중문명: 허핑징잉·和平精英)'의 서비스를  8일부터 공식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8일 공식 SNS인 웨이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테스트 버전 서비스가 8일로 공식 중단된다"며 "그동안의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소식은 이날 중국 인터넷에서 화젯거리였다. 웨이보에서 관련 검색어는 3억 차례 이상 클릭됐으며, 9만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소식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줄곧 장식했을 정도다.

텐센트는 지난 2017년 11월 국내 게임개발사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자회사인 펍지와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모바일 서비스 계약을 맺고, 이듬해 2월 테스트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한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다.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정식으로 출시하면 10억 달러(약 1조1700억원) 수익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중국에서 게임을 심사 승인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1년이 넘도록 게임 판호 승인을 내주지 않음으로써 결국엔 테스트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판호(版號)는 중국 당국에서 발급하는 현지 게임 서비스 허가권으로, 판호가 없으면 실질적으로 신작 출시가 불가능하다.

대신 텐센트는 이날부터 또 다른 온라인슈팅게임 신작 '허핑징잉'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텐센트 신규게임 '허핑징잉'[사진=텐센트]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는 비록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기존의 게임 이용자들이 '허핑징잉'으로 갈아타며 이용자 유실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하반기 텐센트 게임 사업 성장세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실제로 이날 텐센트의 신규 게임 출시 소식에 홍콩거래소에서 텐센트 주가는 현지시각 2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1.73% 상승한 387.4홍콩달러에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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