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얼굴 공개 반응은? 신동엽 "힘들다" 김정근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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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5-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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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밝혀

방송에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7)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4일 MBC '실화탐사대'는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한 교회 화장실에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의 얼굴을 화면에 띄웠다.

실화탐사대 측은 "조두순이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며 "깊은 고민 끝에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의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라며 "조두순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된다는 사진과 실거주 등록지 등의 신상정보를 피해자 가족에게 공유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의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근 아나운서는 "우리 사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한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사실 아이들 곁에 성범죄자가 못가게 하려고 취업제한 제도가 생긴 건데 어떻게 아동 성범죄자가 과거를 숨기고 다시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할 수 있었던 건지 안타깝고 여러 가지 마음이 생기면서 되게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아동 성폭력을 저질러 징역 15년을 받았다. 이후 '심신미약'을 이유로 징역 12년으로 감형을 받고,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조두순의 신상은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5년 간 얼굴을 공개한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직접 확인한 일부 시민만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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