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받은 SK케미칼-LG화학, 희비 엇갈린 주말

송종호 기자입력 : 2019-04-21 14:39
식약처 차장, LG화학 찾아 임직원 노고 격려 경실련, 검찰 향해 SK케미칼 수사 확대 촉구

19일 오후 LG화학을 방문한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왼쪽에서 셋째)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 지난 19일 오후 충북 오송에 있는 LG화학 의약품 제조소는 한껏 분주했다. 이날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이곳을 현장 방문했기 때문이다. 최 차장은 현장 직원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그들을 격려했다.

# 같은 날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임직원들은 숨죽여 뉴스를 지켜봤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전날 구속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관련해 수사 확대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 등으로 홍 전 대표를 구속했다.

의료용 백신으로 재계를 대표하는 LG화학과 SK케미칼이 희비가 엇갈린 주말을 보냈다.

최성락 식약처 차장은 이날 LG화학을 찾아 그간 당뇨병 치료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노력을 치켜세웠다. LG화학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회사 중에서 선정된다. 국제공동연구 등 국가 연구개발(R&D) 우선 참여, 조세 특례 등 지원을 받는다.

특히 이날 최 차장은 지난 2월 19일 일동제약 제조소를 방문한 이후 2개월 만에 혁신형 제약 기업 방문으로 주목받았다.

최 차장은 임직원들에게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의약품 연구개발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식약처 또한 현장과 소통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거 식약처장,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의 혁신형 제약기업 대표 방문지였던 SK케미칼은 이날 다른 이유로 주목받았다.

경실련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을 더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어 경실련은 “SK케미칼을 정점으로 가습기 살균제 판매유통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참사의 진상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고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앞서 전날 홍지호 전 대표와 한모 고문에 대한 법정 구속으로 충격을 받은 SK케미칼은 말을 아꼈다. SK케미칼은 이날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본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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