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미세먼지 배출물량 조작에 공장 중단은 과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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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4-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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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한화케미칼이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지만,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19일 한화케미칼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해 환경부에 적발됐다면서도, 이번 이슈로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의 가동 중단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환경부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공모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물량을 조작한 혐의로 여수 산단 지역의 기업들이 적발됐다"며 "적발된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이고, 이들과 공모 여부가 의심되는 배출사업장은 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1~3공장,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남해환경, 쌍우아스콘 등 6개 기업"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측정을 의뢰한 235곳의 배출사업장에 대해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해 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한화케미칼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2% 하락했다. KB증권은 이번 환경부 적발 조치로 여수 공장의 가동중단과 이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 적발조치로 여수공장의 가동중단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사회적·도덕적 비난은 기업에게 부정적이지만,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여수 1~3공장의 환경설비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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