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해링턴 플레이스 최저 당첨 가점 36점...서울, '묻지마 청약'은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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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4-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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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가라앉고 청약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묻지마 청약'이 줄고 청약통장을 아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나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지를 중심으로 당첨자 가점도 내려가는 추세다.

1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달 당첨자 발표 결과 전용면적 84㎡C의 최저 당첨 가점이 36점으로 나타났다. 9개 주택형 중 전용면적 84㎡A(42점), 84㎡B(41점), 114㎡(41점), 48㎡(48점) 등 4개 주택형은 40점대가 당첨 하한선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단지는 역세권 아파트인 데다 전용면적 84㎡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서 당첨자가 나온 것이란 평가다.

같은 달 발표한 노원구 공릉동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도 전용면적 59㎡A(최저 44점), 74㎡A(46점), 74㎡B(46점), 74㎡D(44점) 등 4개 주택형은 40점대 당첨자가 나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당첨 가점을 기록한 곳은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E에서 16점, 84㎡C에서 17점 당첨자가 나왔다. 다른 주택형도 최저가점이 20점대에 그쳤고, 115㎡B와 C는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해 현재 잔여 가구를 모집 중이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점때문에 청약률이 낮았다.

이런 현상은 서울 분양 열기가 절정이었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판이하다. 지난해 말 분양한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의 경우 최저 당첨 가점은 55점이었고 최고가점은 만점인 84점이었다. 이 단지는 평균 9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최고경쟁률을 갈아치웠다.

물론 모든 단지의 당첨 가점이 낮은 것은 아니다. 지난 11일 당첨자를 발표한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면적 59㎡의 최저가점이 63점, 최고가점이 73점이었다. 전용면적 84㎡의 당첨 가점은 51∼69점이었고, 115㎡는 49점으로 집계됐다.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31.08대 1이었다.

한편 서울 외 지역은 아직 분양열기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면적 84㎡A의 경우 대전에서는 2년 만에 만점 당첨자를 배출했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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