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후 서울 거래 아파트 90% 이상은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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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4-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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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시장 연착륙…단기적인 거래 위축은 과도기적 상황"


9·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중 90%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실거래가를 9·13대책 발표 이전인 2018년 1~8월 대비 9·13 발표 이후인 2018년 9월~2019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가격이 하락한 주택형은 전국 44.2%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9·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1주 연속 하락(2019년 4월 4일 감정원 발표 기준)하고 있으나, 9·13대책 이후 서울 거래 사례의 90% 이상은 9·13대책 이전에 비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는 것이다. 

2018년 1~8월 대비 2018년 9월~2019년 거래가격 변동 주택형 비중은 서울의 경우 92.7%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한 주택형은 7.0%로 9·13대책 이후 하락과 약세를 보이는 시세상황과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그 외 인천 53.7%, 경기 61.7%의 아파트 주택형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거래가격 상승이 유지됐다.

지방광역시를 보면, 부산과 울산이 70% 이상 주택형의 거래가격 하락이 포착됐을 뿐, 그 외 지역은 절반 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78.9%의 주택형이 9·13대책 이후에도 상승해 서울 다음으로 상승 비중이 높았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세종과 전남에서 절반 이상의 주택형이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하락 비중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13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거래 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착륙과 거래 감소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직방 관계자는 "현재의 거래 감소는 수요 위축뿐 아니라 매도자의 가격 저항이 거래 성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며 "매도자가 원하는 매도가격과 매수자의 매수 가격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거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9.13 이전 2018년: 2018년 1월~8월, 9.13 이후: 2018년 9월~2019년 4월2일 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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