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대규모 방한, 한국과 다양한 교류협력 추진

28일 ‘2019 중국 옌타이(서울) 투자설명회’

29일 ‘한–산동성 경제협력 세미나’, 산동성-경기도 우호협력 체결 등

30일 ‘인천–산둥 웨이하이 4항연동 협력조인식’, ‘2019 한중 산동문화의 해’ 개막식 등

28일 서울에서 2019 중국 옌타이(서울)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최고봉 기자]

중국 산둥(山东)성 정부, 기관, 협회,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방한 대표단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조했다.

먼저 중국 옌타이(烟台)시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옌타이와의 제휴, 상생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2019 중국 옌타이(서울)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천페이(陈飞) 옌타이시장을 비롯해 옌타이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세계 500대 기업, 글로벌 기업, 각 협회, 기관, 단체, 매체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 원장이 29일 서울 코텍스 호텔에서 열린 '한-산동성 협력 세미나'에서 칭다오세브란스병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최고봉 기자]

29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산동성 상무청과 코트라가 주관한 ‘한 – 산둥성 경제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행사에는 중국 산둥성 16개 도시 시장단 및 100여개 중국 경제사절단, 150여개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세미나에서 궁정(龚正) 산둥성장은 ‘산동성은 한국 경제발전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중국 3대 경제축 중 하나인 산동성은 한중 FTA 체결 이래 국가급 한중(옌타이)산업단지와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웨이하이)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제협력 대상지다.
 

왼쪽부터) 권평오 코트라 사장, 궁정 산둥성장, 천페이 옌타이시장.[사진=최고봉 기자]

29일 오후, 궁정 산둥성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양 지역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궁 성장과 이 지사는 양 지역간 고위층 상호교류, 기업 상호진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 산동사회과학원은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과 함께 산동성과 경기도의 우호협력 10주년을 맞아 ‘경기도 산동성 물류 및 경제협력 및 인구고령화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공동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산동성 무역촉진위원회는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한중 실버산업 교류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홍식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실버산업 유관기관, 관내기업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천페이 옌타이시장은 정장선 평택시장과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자상거래, 국제무역 등의 영역에 대해 상호 협력함은 물론 기업간 교류와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협력하기로 했다.

류빙궈(刘炳国) 더저우(德州)시장은 임병택 시흥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업무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더저우시와 시흥시는 지난 2005년 3월 자매결연도시 협정 체결 후 상호 공무원 파견, 청소년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며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천핑(陈平) 허쩌(菏泽)시장 일행은 김포시를 방문해 경제협력을 위한 자유무역보세구역을 설치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할 경제무역사무소 설치를 김포시에 제안했다. 허쩌시와 김포시는 2006년 2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지난 10여년간 청소년과 문화교류로 우정을 쌓고 있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는 중국 산둥성 문화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왕레이(王磊) 산동성 문화여유청 청장은 참석자들에게 산동성에서 가장 특색 있고 중점적인 박물관 10여개 등 산동성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다.
 

궁정 산둥성장이 30일 인천 송도 웨이하이관에서 산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최고봉 기자]

30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는 인천 송도 웨이하이관에서 ‘인천 – 산둥 웨이하이 4항 연동 협력 조인식’을 열고 양국간 ‘복합물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궁정 산동성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같은 자리에서 양리 웨이하이시 부시장은 홍성주 대구 수성구 부구청장을 만나 양 도시의 우호교류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우호협력수립 의향서를 체결했다.
 

30일 주한중국문화원에서 '2019 한중 산동문화의 해' 개막식이 열렸다.[사진=최고봉 기자]

30일 오후, 주한중국문화원에서는 ‘실크로드 새로운 장 – 2019 한중 산동문화의 해’ 개막식을 열고 공자의 고향, 아름다운 산동 사진전과 산동해양패갑도자기문화전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궁정 산동성장, 왕레이 산동성문화여유청 청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 한중 양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같은 자리에서 산둥성박물관협회는 (사)한국박물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 문화재 등 교류협력 체재를 구축하고 전시, 학술 정보 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