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제조업 지표 개선, 무역협상 낙관...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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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3-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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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중국 제조업 지표 큰 폭 반등해...중국 증시 변동 속 안정 흐름

  • 대규모 감세 조치 1일부터 시행.... 제조업 부가세 16%→13% 인하

지난달 5% 이상 급등한 중국 증시가 이번주(4월1일~5일)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제조업 경기 회복 가능성과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지난주(3월25일~29일) 중국 증시는 막판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3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 상승한 3090.7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3.77% 오른 9906.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월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선분지수는 각각 5.09%, 9.6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료=중국증시 주요일정]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기본적으로 조정 속 상승이라는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단 31일 발표된 중국 3월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지난달 49.2와 시장 예상치 49.6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4개월 만에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선 것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PMI는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가 확장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이 같은 경기 부양책은 이 달에 더 속도를 낸다. 중국 정부는 앞서 발표한 대규모 감세를 1일부터 시행한다. 지난달 15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4월 1일부터 제조업과 다른 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인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일에는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3월 중국 제조업 PMI도 공개된다. 시장 전망치는 전달 보도 소폭 오른 50.1이다.

3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의 긍정적 소식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중국의 기술의 강제 이전, 사이버 보안법 등 핵심 사안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톈펑(天風)증권은 “이번주 중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며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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