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판매’ 안용찬 전 애경 대표 오늘 영장심사…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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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3-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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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팔아온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60)가 오늘(29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은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9일 오전 10시 30분 안용찬 전 대표 등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올초 가습기 살균제 재수사를 시작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26일 안용찬 전 대표와 애경산업 임원을 지낸 이모·김모·진모씨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용찬 전 대표는 애경산업에 근무하던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가습기 메이트는 2011년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 옥시가 만든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냈지만 원료물질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는 CMIT·MIT 원료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쌓이자 지난해 11월 안용찬 전 대표와 최창원 전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대표 등 1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안용찬 전 대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에 30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구속될 경우 검찰의 원료물질 제조사인 SK케미칼 수사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4일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로 부장검사 출신인 SK케미칼 박철 부사장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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