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7명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 결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한국당 간사단 인사청문회 평가 회의서 나온 결론은 7명 장관후보자들 모두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정권 문제인사청문회 평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명의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을 넘어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지금 대북정책에 있어 상당히 위험스러운 대북관을 가지고 있어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며 “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후보자도 실질적으로 자격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야기하는 황교안-나경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에 대한 고발 검토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법 위반 사실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아직 어렵다”고 했다.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선 “채택할 경우 다음주 초쯤 하려고 한다”며 “계속해서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의 전 차관을 둘러싼 특검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김학의 특검은 사실상 대상이 매우 편파적으로 결정됐다”며 “지금 검찰 수사를 보면 믿기 어렵고 계속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