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판매 활기에 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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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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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기업들이 내놓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표현한 수치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100으로 잡는다.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세부내역을 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3으로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제조업 업황 BSI도 73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포인트 오른 75를 기록했다.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의 판매 호조 덕이다. 또 자동차도 6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쏘나타, 펠리세이드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를 누렸다.

제조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포인트, 중소기업이 4포인트 각각 올라 77과 68을 기록했다. 수출 제조기업(80), 내수 제조기업(69)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3포인트 오른 73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개월 만에 개선됐다.

2월보다 영업일 수가 늘어나며 운수·창고업(86)에서 13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해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며 도·소매업도 4포인트 올라 72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건설업(63)은 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기업 매출액에 가중치를 두고 편제한 매출액 가중 BSI는 제조업의 경우 73으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대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 가중 BSI는 4포인트 상승한 75였다. 전체 산업의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76으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1포인트 상승한 76을 나타냈다. 운수·창고업(88)에서 10포인트, 정보통신업(79)에서 4포인트씩 상승했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신작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 야구·축구 등 봄철 스포츠 중계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

소비자동향지수(CSI)와 B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하락한 9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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