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결제 보고서] 노년층 금융소외 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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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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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중인 가운데 노년층의 디지털 금융소외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뱅킹 이용비율은 13.1%로 전년(5.5%)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이용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지급서비스 역시 2.1%에서 6.7%로 늘었지만 마찬가지였다.

모바일뱅킹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잔액조회, 계좌이체, 현금인출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모바일 지급서비스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상점에서 상품구매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597명을 대상으로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63.5%로 2017년(48.3%) 대비 15.2%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용경험 비율을 서비스별로 보면, 모바일뱅킹은 57.9%, 모바일 지급서비스는 44.9%로 전년대비 각각 11.9%포인트, 18.8%포인트가 증가했다. 즉 노년층의 이용 증가율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별 이용경험 증가율로는 모바일 뱅킹은 50대가 2017년 33.5%에서 지난해 51.8%로 18.3%포인트 늘어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이어 30대가 71.8%에서 89.3%로 17.5%포인트 늘어 뒤를 이었다. 모바일지급서스는 30대가 50.6%에서 78.2%로 크게 증가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계기는 가격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각종 경제적 혜택이 이유로 꼽혔다. 꾸준히 이용하는 이유로는 서비스의 편리성으로 나타났다.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6.6%, 13.5%였으며, 연령대가 낮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이용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모두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56.0%가 일반은행에 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고령층에서는 여전히 이용이 저조했다”며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의 모바일화 진전으로 고령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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