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낮으면 자괴감 커"…'수학여행비' 60만원 논란에 현직교사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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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한 중학교에서 국내 수학여행 비용이 60만 원이 넘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직 교사가 현장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현직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수학여행을 준비·실행하는 교사 입장에서 말해보겠다"고 적었다.

A씨는 "수학여행은 1년 전 학생과 학부모 수요조사를 거쳐 추진된다"며 "85%를 넘지 못하면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통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여행사를 선정한다"며 "수의 계약은 절대 불가능하고, 대부분 최저가 입찰로 업체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입찰 후엔 학부모가 교사와 동행해 사전 답사도 간다. 가격으로 말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효율적인 범위 안에서 최대한 낮추려 한다"고 했다.

또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 규정에 따라 전문안전인력을 배치해야 해서 인건비가 많이 든다며 "200명 기준 8~10명 배치하는데 주야간 교대라 2배로 채용해야 한다. 교육청 지원금이 있더라도 상황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수학여행 전후로 교사들이 겪는 감정적인 소모도 적지 않다며 "다녀와서 만족도 조사 결과가 낮으면 자괴감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 일대로 떠나는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1인당 60만 원이 넘는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차량비, 숙박비, 식비, 체험활동비, 안전요원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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