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부유식 해상 원전 연내 착공추진…지상 원전의 10%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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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3-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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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가까운 옌타이 인근 앞바다...빠르면 연내 착공

중국이 우리나라와 인접한 산둥성 옌타이(煙台)시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를 띄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원전설비를 바지선에 설치해 해상에 띄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원전설비는 중국핵공업그룹(CNNC) 산하 중국핵동력연구설계원이 개발한 ACP100S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선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든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방식이다. 바닷물을 직접 냉각수로 쓴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이다.

뤄치(羅琦) 중국핵동력연구설계원 원장은 “아직 중국 정부가 해상원전 설치를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허가를 받으면 연내 착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해상 원전 20기를 건설해 전체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중국은 기술적 난도가 높은 해상 원전에도 적극적인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평가된다.

뤄치 원장은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작은 규모의 원자로를 갖춘 해상 플랫폼”이라며 “해상 원전의 장점은 공간을 작게 차지하고,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대기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쓰촨일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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