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게이트'에서 YG로 향한 눈...그 다음은 어디로?

국세청, 지난 20일 YG 엔터테인먼트 특별 세무조사 전격 실시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선 승리.[연합뉴스]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에 쏠렸던 눈이 양현석 대표의 YG엔터테인먼트로 향하고 있다. 과세당국이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탈세 여부에 대한 조사로 초점이 맞춰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다만,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범위가 확대되면서 향후 정재계 쪽에서도 연루가 됐을 지에 시선이 몰린다. 

지난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YG 엔터네인먼트 본사와 관련 부서가 있는 3개 빌딩 등 모두 4곳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YG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라는 얘기가 들린다. 일각에서는 100여명에 가까운 조사관이 투입됐다는 말도 나온다.

양현석 YG 대표의 개별소비세 탈루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최근 불법 행위로 물의를 빚으며 지탄을 받는 연예인과 관련 사업의 탈세 여부를 국세청이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올 정도다.

일부에서는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여파로 드러나지 않았던 탈세 등 불법 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세무당국이 적극 나섰다는 얘기도 한다.

다만,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된 의혹은 마약·성범죄·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번지면서 단순히 연예계만 타깃으로 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정재계 2~3세가 연루됐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사건에 대한 여파는 일파만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152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을 투입해 '버닝썬 게이트'를 수사중인 만큼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내용으로 된 일명 '지라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의혹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