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 버닝썬 대표 "3년전 승리 카톡 죄면 대한민국 남성 다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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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3-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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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를 받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를 대신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1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문호 대표는 지난 10일 주간경향과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니냐"라며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5년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 "내가 '약쟁이'인데 경찰에 모발과 소변을 줬겠냐"라며 "나는 김상교(버닝썬 폭행사건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자 경찰에 자발적으로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게에 있지도 않았고 마약 양성반응 나온 것도 다툴 여지가 있으며 그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며 "그리고 솔직히 마약이 버닝썬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경찰에서 피해자로 조사받았다는 사람이 있느냐"며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 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피해여성들은 그러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
 

'마약류 투약 의혹' 버닝썬 이문호 대표 재소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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