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업계에 돌아선 민심…'타다' 고발에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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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2-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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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다]


"백년뒤에 다른 나라는 날라다니는 걸 타고 다녀도 우리나라는 택시 기사 눈치보느라 택시타고 다녀야 될듯"(네이버ID tele****)

"택시비는 올랐는데 서비스는 예전과 달르게 없다. 누가 좋은 시선으로 보나??"(네이버ID naru****)

택시비 인상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일부 댓글이다. 서울시가 택시비를 인상했지만, 싸늘한 여론 반응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이 댓글에는 수천개의 공감이 달렸다.

택시 업계와 '카풀', 모빌리티 서비스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택시비 인상 사흘전인 지난 11일 서울개인택시조합 전현직 간부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NCC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카풀 서비스인 '풀러스'와 렌터카 기반 실시간 차량호출 서비스인 '타다'를 고발했다.

택시 업계는 타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타다가 11인 이상 승합차는 렌터카를 할 수 있다는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타다 기사가 차고지에 있지 않고 시내를 배회하면서 영업하는 것을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이에 대해 이 대표와 쏘카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동안 풀러스 등 카풀 서비스에는 한발 물러서는것처럼 보였지만, 타다까지 고발당하자 더이상 물러날때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타다가 합법적인 서비스인 것은 검찰에서 다시 한번 밝혀질 것으로 믿고, 고발하신 분들에게는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타파라치'(타다+파파라치)하시는 분들도 업무방해로 의법조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희 쏘카/타다는 택시와 경쟁해서 택시시장을 빼앗을 생각 없다"며 "자동차 소유를 줄여서 새로운 이동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SNS를 통해 차량 공유경제 시장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수십만 택시기사가 있다고 하지만 수천만명의 택시 이용자가 있다"며 "택시와 플랫폼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아니라, 택시기사를 위한 대책과 이용자 불편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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