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갑질 없다…강력한 법적 대응 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19-02-14 16: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최신규 손오공 전 회장이 14일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갑질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손오공 제공]


갑질 의혹에 휩싸인 손오공이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신규 손오공 전 회장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근 완구 스타트업 밸류앤밸류는 언론을 통해 지난 2016년 듀얼비스트카(듀비카) 애니메이션을 방송하고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려 했으나 손오공 측에서 압력을 행사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전 회장은 "업계 1위 회사라지만 매출이 1000억원 가량인 중소기업이며 방송국과 마트가 오히려 손오공보다 더 큰 회사인데 어떻게 갑질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 논란으로 손오공의 이미지가 훼손됐고 손오공을 떠난 지 5년이 넘었는데 제가 갑질을 한 것으로 오해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손오공 창업주인 최 전 회장은 지난 2014년 손오공에서 물러났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해당 제품은 국내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제품이 아니라 중국 썬보이사가 개발한 제품을 유통한 것"이라고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소송에서 이겼다는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대표는 "소송 결과가 2개월 만에 나오지 않는데 거짓말을 할 사람은 없다"며 "제품에 특허 침해 요소가 있다는 점을 문서로 통지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방송사에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방송사에 해당 제품 방송을 하지 말아달라며 손오공 광고를 빼겠다고 하면 오히려 손오공 제품이 팔리지 않게 돼 그런 식으로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손오공의 갑질과 방해로 해당 업체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주장에 대해 "듀비카를 출시한 것이 지난 2016년인데, 완구는 1년 이내에 모든 사업 결과가 나오지, 2~3년에 걸쳐 장기간 진행되는 사업이 아니"라며 "마치 손오공으로 인해 현재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손오공은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며 "주주의 이해관계도 달려있기 때문에 없는 사실로 피해를 입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