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5‧18 왜곡 의원, 국회 윤리위 제소 고려"

"한국당, 역사인식·보수세력 위치 그대로 보여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5‧18 역사를 왜곡 폄훼하는 것은 국회 차원에서 놔둘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을 고려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광주 정신은 민주주의 역사에 커다란 자부심이다. (역사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8일 공청회를 주최하면서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허위사실유포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지만원씨가 거짓 주장을 반복했고 한국당은 방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명 의원은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고 한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가 판을 치면서 5‧18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낸다고 말했다”며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은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고 했다”며 “한국당의 역사적 인식과 보수 세력의 위치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수민 의원도 “한국당은 막말로 정치질하는 쓸모없는 괴물집단”이라며 “역사를 잊은 한국당의 미래는 뻔하다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