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부도위험 11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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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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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이 1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1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2bp(1bp=0.01%포인트)다.

올해 고점인 지난달 3일(41bp)에 비해 9bp 하락했다. 이는 2007년 11월 6일(32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전에는 대부분 국가의 CDS 계약에서 신용위험이 저평가돼있던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평가된다.

CDS프리미엄 하락은 금융시장에서 한국 국채가 부도날 위험을 낮게 본다는 의미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초에 비해 하락폭(-21bp)이 가장 크다. 이어 포르투갈(-9bp), 일본(-6bp), 태국(-5bp) 순이다.

독일(+3bp), 영국(+17bp), 프랑스(+19bp) 등 주요국은 상승했다. 터키(+139bp)와 이탈리아(+85bp)는 대폭 상승했다.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2월 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을 때(59bp)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17년 9월 북한발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졌을 당시 76bp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엔 699bp를 기록했다. 2012년 9월 이후에는 100bp 선을 넘지 않았다.

현재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일본(20bp)보다는 높다. 하지만 영국·프랑스(36bp), 중국(54bp)에 비해선 낮다. 인도네시아(111bp)나 인도(101bp) 등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한국경제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가치 부각, 글로벌 리스크 선호 분위기,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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