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주총 반대율, 전년대비 2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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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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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들의 주주총회 안건 반대율이 1년 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었다.

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의결권 정보광장 포털을 보면 기관투자자 105곳 중 6곳이 2018년 주총 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이들 6곳이 지난해 주총에서 경영진에 의해 제안된 의결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비율(이하 반대율)은 평균 10.55%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전인 2017년 주총 반대율(5.90%)의 2배 수준이다. 특히 6곳의 기관투자자 중 5곳의 반대율이 높아졌다. 기관별로 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반대율은 2017년 주총 때 19.41%에서 2018년 26.07%로 높아졌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3.92%에서 2018년 8.12%로, 동양자산운용은 2017년 1.32%에서 2018년 10.54%로 각각 늘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반대율이 0%였다. 그러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인 2018년 8.42%로 크게 상승했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은 주총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데 소극적이었다. 기관투자자 105곳이 2017년 주총 때 경영진에 의해 제안된 의결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비율은 평균 1.91%에 불과했다. 105곳 가운데 65곳은 어떤 안건에도 반대하지 않았다. 이른바 '거수기'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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