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 증시 남북경협주 후끈..."핵사찰 개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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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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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구정 연휴가 끝난 뒤에도 증시에선 남북경협주가 주목받았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소식에 경협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7일 쌍용양회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신양회우(13.21%), 아세아시멘트(4.10%), 한일현대시멘트(2.91%) 등 다른 시멘트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원자력전기 제어 등 원전 관리 관련 사업을 하는 오르비텍(16.14%), 우리기술(14.02%), 한전산업(6.11%), 한전기술(2.83%) 등도 급등했다. 북한 비핵화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일신석재(24.84%), 일성건설(19.27%), 현대건설우(7.28%), 현대건설기계(3.76%), 현대로템(3.52%) 등 건설·철도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재영솔루텍(4.36%)도 상승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경협주 주가 패턴을 보면 회담 약 일주일 전까지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그러나 D-7 이후 선제적 차익실현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경협주 주가 모멘텀이 지속하려면 핵사찰 개시가 중요하다"며 "사찰이 시작되면 기대감이 아닌 현실화로 변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병연 연구원은 경협주 모멘텀이 철도·도로 업종에서 시작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관련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후에는 가스·물류·항만 등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관련 종목으로 옮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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