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도·도로 보상비 1조5천억 풀려…부동산 자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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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2-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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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지개발 보상비 합하면 22조원…10년만에 최대

 

[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올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총 1조5000억원의 토지 보상비가 풀린다. 2~3년 뒤 정부가 선정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면제 대상과 수도권 3기 신도시의 보상이 이뤄지면 전국적으로 토지보상금이 급증할 전망이다. 

7일 부동산 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철도·도로 등 SOC 사업을 통한 토지 보상비가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속도로는 18개 노선에서 약 9991억3200만원의 보상이 이뤄진다. 전체 SOC 보상비의 66.7%에 달하는 규모다. 15개 노선이 재정사업, 3개 노선이 민자사업이다.

보상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다. 도로공사가 안성∼구리 구간 보상에 3229억원을 쏟아붓는다. 올해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간) 고속도로와 광주∼강진 고속도로 사업에서 각각 850억원과 861억원의 보상이 이뤄진다. 이천∼오산 고속도로(801억원)와 봉담∼송산 고속도로(650억원)의 보상비도 연내 풀린다. 서울∼문산 고속도로(357억원)는 현재 편입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2020년 11년 개통한다.

국도 건설사업으로는 전국 83개 노선에서 2226억3200만원의 보상비가 풀릴 예정이다. 충청내륙1 국도건설 사업에 444억5000억원, 천안시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공사에 150억원, 고성∼통영 국도건설에 169억5600만원의 보상이 이뤄진다.

철도사업은 총 23개 노선에서 보상이 이뤄지며, 총 2825억8000만원이 배정됐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에 가장 많은 848억원의 보상이 이뤄진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보상도 시작된다. GTX A노선 일산∼삼성구간에 올해 718억원이 배정됐다. 서해안 복선전철 건설사업(718억원)과 이천∼문경(274억5000만원), 포항∼삼척(160억원) 등의 노선에도 보상이 이뤄진다.

SOC 보상금 외에도 올해 공공주택지구·산업단지·뉴스테이 사업 등을 통한 보상비가 20조45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는 2010년 이후 토지 보상비로는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2021년 이후 예타 면제가 이뤄진 지방 SOC 사업과 수도권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이 본격화하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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