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 포괄임금제 8월 폐지…게임 업계 첫 단체협약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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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9-01-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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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본교섭 4차 만에 전격 합의, IT산업 노동환경 개선에 견인차 역할 기대

넥슨코리아 전경 [사진=넥슨]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가 포괄임금제 폐지를 포함한 게임업계 첫 단체협약 체결을 이뤄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는 계열사 네오플 교섭에서 지난 9일 본교섭 4차 만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23일 밝혔다.

노사 교섭위원들은 이날 마라톤 집중교섭을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 ▲조직해체 등으로 인한 전환배치 방안 ▲유연근무제도 개선 ▲복리후생 및 모성보호 확대 ▲노조활동 보장 등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포괄임금제 폐지는 연봉삭감 없이 기존의 포괄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기로 했으며, 조직해체 등으로 인한 전환배치는 2개월 이내 완료하도록 노조와 충실히 협의하기로 했다. 다만 포괄임금제 폐지는 상반기 시스템 변경 등을 완료 후 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주 최대 52시간제 변경에 따라 실시한 선택적근로시간제 운영 상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노사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시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항공마일리지와 제주생활 지원 등의 복지 확대 방안을 비롯해 난임치료 휴가 확대 등 모성보호도 확대할 방침이다. 과로나 직무스트레스 등 직업병 예방을 위해 연속 근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노사 실무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네오플분회 조합원 찬반투표는 24, 25일 양일간에 실시될 예정이다. 조인식은 30일 제주도에서 진행되며 노조측에서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회사측에서는 노정환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한편 넥슨지회는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을 포함한 넥슨 계열사 노동자들을 조직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계열사 중 5개 법인에 대한 교섭권을 화섬식품노조가 확보하고 있다. 이 중 네오플과 넥슨코리아 두 곳에서 먼저 교섭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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