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가족·보좌관 외에 예술가·전문가들에도 목포 이주 적극 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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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1-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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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이후 목포 근대문화공간 부도산 거래 57건 중 상당 부분 관련 추정 나와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의원의 목포 근대문화공간 지정 지역 투기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손 의원 주변 지인들의 해당 지역 부동산 거래가 2017년 이후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다가 2017년 이후에야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손 의원 주변의 해당 지역 부동산 보유 건이 20건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주변 지인들의 보유분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이 나온다.

강제윤 시인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손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 “손혜원 의원이 가족이나 보좌관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술가들과 전문가들에게도 아주 적극적으로 목포 원도심의 낡은 건물들을 매입해 목포로 이주하도록 독려하는 것 또한 자주 목격했다”고 밝혔다.

강 시인은 자신도 통영의 레지던스에서 목포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강 시인의 글의 취지는 손 의원이 투기를 한 것이 아니라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이주를 적극 권할 정도의 노력을 보였다는 취지다. 

손 의원의 가족, 보좌관 뿐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목포 이주를 적극 권했다는 증언으로 이들의 부동산 거래까지 포함하면 2017년 이후 해당 지역 부동산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인 대의동 1가에 있는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동안 3건에 불과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거래가 없었으나 손 의원의 조카 등 3명이 창성장을 매입한 2017년 6월부터 거래가 늘어 같은해 11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지난해 5건에 달했다.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거래가 5건에 불과했고 이후 2년 동안은 거래가 없다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량이 6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해동1가와 행복동2가에서는 모두 14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대의동2가의 경우도 2010년부터 3년 동안 5건에 불과하던 상업·업무용 건물이 지난해에만 8건이 거래됐고 단독·다가구 주택은 2016년까지 연간 1~3건의 거래가 이뤄지다 2017년 이후 매년 6~7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해당 지역에서 이뤄진 57건의 거래 중 상당수가 손 의원과 관련된 지인들의 거래일 수도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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