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의회 표결 D-1" 마지막 호소 나선 영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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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1-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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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리사 메이, 스토크온트렌트 공장 찾아 "브렉시트 지지" 호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잉글랜드 중부 스토크온트렌트 지역의 한 공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방안 승인 표결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각) 브렉시트 지지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 막판 호소전을 벌였다.  

메이 총리는 이날 잉글랜드 중부 스토크온트렌트 지역의 한 공장을 찾아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설에서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를 저지하고 있다"며 합의안 부결은 민주주의에 대한 영국 국민의 믿음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스토크온트렌트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주민 3분의 2 이상이 브렉시트에 찬성했던 지역이다. 메이 총리가 이곳을 찾은 것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하는 여론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표결은 15일 오후 7시(현지시간) 실시된다

다만 현재로선 메이 총리의 분주한 행보에도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사실 메이 총리는 원래 지난해 12월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될 것을 우려해 오는 15일로 표결을 한 차례 미루고, 그 동안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유럽연합(EU)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방안 부결에 대비하기 위해 브렉시트 발효 시한을 오는 3월 29일에서 7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가디언 등 언론들은 앞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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