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올해도 분양 아파트 우르르 "1분기 1만가구 분양…지난해 대비 4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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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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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4168가구로 가장 많아…이어 대전, 부산 순

  • 마수걸이 분양한 대구 남산자이하늘채 평균 84.34대 1…분위기 이어갈까

  • "2~3년 후 준공시점에 이비주 몰리는지 확인해야"

 

 

1분기 분양시장 성과는 그 해의 분양시장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이 기간 분양성적이 좋지 못할 경우 성수기로 꼽히는 4~5월 봄 분양시장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분양시장은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으나 대구 등 광역시는 중소도시들에 비해 분양시장의 흐름이 좋았다.
 
실제로 지난해 지방5개 광역시에서 분양한 81개 단지 가운데 68개 단지가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약 84%가량이 미달 없이 청약을 마친 셈이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 지방5개 광역시에서 총 1만833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기분양분 포함). 지난해 같은 기간 2459가구에 비해 약 4.3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16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전 2565가구, 부산 1903가구, 광주 1859가구, 울산 338가구 순이다.

지방광역시서 올해 분양 첫발을 뗀 대구는 시작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대구 중구 남산동의 ‘남산자이하늘채’는 지난 3일 551가구를 모집하는데 1순위자가 4만6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84.34대 1로 마감됐다. 8일 달서구에 분양한 ‘대구 죽전역 동화아이위시’도 평균 60.45대 1로 마감하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일단 대구를 중심으로 출발이 좋았다. 다만 지난해 부산은 청약자가 줄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커지고 있고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재고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겠지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2~3년 후 준공시점에 입주가 몰리는지 여부도 잘 체크하며 청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주요 분양예정 단지를 보면, 대구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감삼동에 빌리브스카이 552가구를 짓는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 84㎡이상 중대형 504가구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 역세권이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수성구 두산동에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332가구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래구 명륜동에 874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명륜2차를 3월경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해운대구 반여동 반여1-1구역을 재개발해 638가구를 짓는다. 이중 441가구가 일반분양분. 센텀시티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성구 도안신도시 2단계 구간에 2,565가구, 광주에서는 반도건설이 남구 월산동 월산1구역을 재개발 해 889가구를 짓는 반도유보라 아파트를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두산건설이 남구 신정동에 25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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