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빠졌지만, 김주영 참석…중소기업인, ‘노사화합’ 맞춰 2019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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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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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중앙회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 문재인 대통령 2년연속 불참속, 이낙연 총리‧국회 5당 대표 참석해 ‘힘’

  • 박성택 회장, 재도약 해결 방안 “스마트공장 혁신‧협동조합 협업” 제시

박성택 회장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인들이 최저임금 이슈에 맞춰 노조를 대표하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2019년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했지만, 대신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해찬, 손학규, 정동연, 이정미, 나경원 등 국회 각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가 함께하며 중소기업인에 힘을 실었다.

또한 김주영 위원장이 처음으로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 재계를 대표하는 박용만 회장의 빈자리를 채웠다. 대기업과의 상생보다 최저임금으로 사이가 벌어진 노사간 상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중앙회 본관에서 이들 국내 최고위급 정부‧국회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대표 및 중소기업단체 등 각계 주요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박성택 회장은 이날 이낙연 총리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 방안 마련을 제시하며, 정부와 국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도약 해결방안으로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과 ‘협동조합을 통한 협업’을 제시했다.

박성택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문제 해결, 제조업 중심 수출주도 성장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의 전환, 규제 폐지를 통한 투자 활성화와 질 좋은 일자리 조성 등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중석몰촉(中石沒鏃)’의 자세로 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 한해 중소기업과 한국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되찾는 혁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처음 참석한 김주영 위원장은 중소기업CEO과 근로자로 구성된 남동국가산업단지 합창 동호회 ‘라루체’와 애국가를 선도하면서 노사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또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곽인학 광스틸 대표와 유성한 효신테크 상무가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현재와 같은 위기와 격변의 시기에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성장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고, 청년 인재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건배 제의에서는 DMZ에서 생산된 꿀로 만든 유자차를 준비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한편 이날 정부에서는 이낙연 총리 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문 관세청장, 정무경 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박성택 회장 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 본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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