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5만명 참가..."시위 양상 격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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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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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첫 시위 시작된 뒤 제8차 집회 소집

[사진=연합/로이터]


지난해 프랑스에서 시작됐던 반(反)정부 성향의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새해 첫 집회이자 제8차 집회를 소집했다. 약 5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시위 양상이 격렬해지고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파리, 루앙, 툴루즈 등 프랑스 전역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발생해 시위대와 경찰 간 대치가 이어졌다. 현지 당국은 이날 집회에 약 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란 조끼 시위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방침 등에 항의하는 뜻으로 작년 11월 17일부터 본격화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약탈과 폭력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시위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직접 진화에 나서면서 노란 조끼 시위는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새해를 맞아 돌연 강경 대응으로 전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시위 초반에 비해서는 시위 참가자들이 다소 줄어든 상태지만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수도 파리만 해도 이날 35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2000여명이 모인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파리 집회 참가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시내를 행진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노란 조끼 시위가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이날 처음으로 정부 기관에 무단 진입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불법 시위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극단적 폭력이 공화국을 공격하고 있다"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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