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특위,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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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2-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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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양곤강의 기적' 촉발하길"

김현철 대통령직속 신남방특위 위원장 겸 청와대 경제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24일 미얀마에서 열린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에 참석했다.

미얀마 측에서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한 쪼 건설부 장관, 표 민 테인 양곤 주지사 등 고위급 인사와 미얀마 국민 16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는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경제산업 중심지인 양곤시 중심상업지구와 교통 소외지역이자 도시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달라 지역을 잇는 도로·교량 건설 사업으로, GS건설이 시공한다. 

길이 2.9km의 4차로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 측에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1500억원, 미얀마 정부가 재정으로 600억원 등 약 2100억원을 투입한다. 공사 기간은 약 4년3개월(51개월)여 걸린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돼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 축사에서 "다리 건설을 통해 양국 간 우정이 더 깊어지고 달라 지역 개발을 기반으로 미얀마 경제가 대도약해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양곤강의 기적'이 촉발되는 중요한 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 미얀마는 매우 중요한 협력대상 국가"라면서 "그간의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바탕으로 한국은 미얀마의 국가 개발 과정에 의미 있는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5년에 걸쳐 미얀마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현 수준의 두 배인 10억 달러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 등 대표단은 착공식 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을 면담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건설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양국 산업 협력의 중심축으로 발전하도록 산업단지 조성 관련 투자허가 등에 미얀마 측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LH 미얀마 대표사무소에 들러 산업단지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LH 대표사무소를 거점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대표단은 양곤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진출 기업간담회를 열어 기업들의 현지 활동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GS건설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해 현지 기업활동에 필요한 점을 건의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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