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장 "미중 무역관계 개선이 내년 주요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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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12-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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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전국상무공작회의 연설문 공개

  • '무역전쟁' 관련 내용은 일부 '삭제'

  • 21일 미중, 차관급 통화로 무역대화 계속…中 "새로운 진전"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상무공작회의. [사진=중국상무부 웹사이트]


중국 대외무역을 관할하는 상무부 사령탑이 내년 중점 업무 과제로 미·중 관계 개선을 꼽았다. 

중국 상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산(鍾山)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상무공작회의에서 "올해 중국은 복잡다단한 국내외 형세, 특히 미중 무역갈등이라는 험준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강력한 영도 아래 한 마음으로 단결해 힘겨운 싸움을 잘 치러내 각 영역에서 업무를 원만하게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내년 한해 주요 업무로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성공적 개최, 미국과의 경제통상 관계 개선, 자유무역시험구와 자유무역항 건설 작업 박차 등을 꼽았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는 중국이 내년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잘 처리하면서 대외 개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중산 부장의 연설과 관련, 홍콩사오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언론에 공개된 그의 연설문에는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한 내용이 일부 삭제됐다며 이는 무역전쟁과 관련한 언론을 통제하기 위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중국 양국은 차관급 전화통화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사진=중국 상무부 웹사이트]


중국 상무부는 앞서 21일 중국과 미국 양측이 부부장(차관)급 통화를 했다면서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23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상무부는 "공동 관심사인 무역 균형,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의 문제에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재권 보호는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 가운데 하나다.

다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상무부는 양측이 다음 통화와 상호 방문 계획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9일에도 차관급 통화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통화해 무역협상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내년 1월에 진행할 회담을 위한 의제와 일정을 조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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