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윤계상 "god 박준형, 한국어 못하는 거 같으면서도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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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2-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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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의 주연배우 윤계상[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윤계상이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을 언급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제작 더 램프㈜·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인공 윤계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 작품에서 윤계상은 말을 모아 나라를 지키려는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역을 맡았다. 극 중 정환은 유력 친일파 인사의 아들이자 유학파로 민족의 정신인 말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 인물. 주시경 선생이 남긴 원고를 기초로 사전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이다.

우리나라 말을 소중히 여기는 조선어학회의 대표 역을 맡은 윤계상에게 그룹 god의 멤버이자 오랜 친구인 박준형이 아직도 한국말이 서툰 것을 언급하며 “그 분이 영화를 보면 어떤 반응을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윤계상은 “사실 잘 못하는 거 같으면서도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다. 때에 맞게 적확한 메시지와 뉘앙스를 잘 살린다. 마치 엄마 아빠 세대 같다. ‘거짓말’도 아니고 ‘그짓말’이라고 하는데 마음에 와닿는다고 할까? 말의 재미를 잘 살리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은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는데 방송 앞이면 더 긴장하는 거 같다. 그렇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순수해 보이고 아이 같아서 좋다. 들어 보니 영어도 그런 식으로 재밌게 잘 살린다고 하더라”며 박준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말모이’는 내년 1월 9일 개봉되며, 윤계상·박준형이 소속된 god의 20주년 콘서트는 오는 22일 부산 벡스코·25일 대구 엑스코·내년 1월 13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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