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아시아 증시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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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2-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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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5.14포인트(0.73%) 내린 2063.70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억원, 4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만 63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25%∼2.50%로 발표했다.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은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9월 FOMC와 비교하면 연준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목소리는 약해졌다. 하지만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완전히 돌아설 거란 시장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증시도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4%와 2.17% 급락했다. 

이날 일본 니케이225지수(-2.84%),일본 토픽스지수(-2.5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69%), 대만 가권지수(-1.11%) 등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회의 뒤 연준의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현해 증시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기대만큼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아 이에 대한 해석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곤 연구원은 "시장이 추세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기보다는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3.95포인트(0.59%) 내린 668.1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5억원, 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9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3원 오른 1127.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130.0원에 개장한 뒤 112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장중 삼성중공업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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