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티맥스소프트 억지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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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2-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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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티맥스소프트가 KB국민은행이 추진한 더 케이(THE K) 프로젝트 입찰과 관련해 불공정하다는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국민은행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더 케이 프로젝트는 국민은행이 3000억원을 들여 전산설비를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발단은 지난 10월 더 케이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SK(주)를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SK(주)는 웹 서버, 고용량 서버, 중소용량 서버를 모두 IBM 제품으로 쓰기로 했다. 앞서 SK(주)는 서버들을 각각 티맥스-IBM-티맥스 제품으로 구성하는 1안과 모두 오라클 제품으로 구성하는 2안을 동시에 제시한 바 있다. 즉 최종 입찰이 안건에 없는 제품들로 구성됐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은 반박 보도문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주) C&C(이하 SK(주))가 제안하지 않은 제품이 검토됐다는 주장에 대해 SK(주)의 제안서를 먼저 언급했다.

제안서를 보면 ‘프로젝트 라이선스가 아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변경은 고객과 상호 합의해 변경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합리적인 사유로 제안한 제품의 공직적인 변경 요청 시 영향도 분석 후 제안된 금액 내에서 고객과 상호 합의해 변경한다’는 문구도 있다.

국민은행 측은 "가격경쟁 등을 통해 선정된 제품을 포함한다는 제안요청서 내용에 의거 SK(주)가 제안하지 않은 품목 또한 추가로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서 "KB국민은행은 다자간 경쟁을 통한 최적의 제품 선정을 위해 우선협상 대상자인 SK(주)와 합의하에 제안 외 제품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SK(주)가 제안한 국산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이유 없이 배제됐다는 티맥스측 주장에 "비용절감 및 제품성능 등을 감안해 복수 벤더제품의 계약형태를 '용량단위계약'에서 '통합 ULA계약' 형태로 변경하는 것에 SK(주)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검증 제외) 업체 제안서 내용에는 티맥스의 티베로(TIBERO) 제품이 국내 시중은행 주요 업무 시스템 적용사례가 없다"면서 "SK(주) 제안도 내부관리 업무용으로 제안돼 별도 기술검증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산 소프트웨어 사용 비율이 가장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번 더 케이 프로젝트에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 개발환경 솔루션과 빅데이터 기반의 운영관리 모니터링 솔루션 등 약 50여종이 쓰인다"면서 "이는 총 도입 소프트웨어의 60%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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