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 웹툰 1위 업체 ‘네오바자르’ 인수...동남아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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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12-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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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리면 무료’ 등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 적용...한국 웹툰의 세계화 추진

[카카오페이지 로고]


카카오페이지가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 최대 주주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 1월 설립된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웹툰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 ‘웹코믹스(WebComics)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7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 인니 유료 웹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계의 황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등 국내 웹툰을 서비스 중이고 수익의 90%를 한국 콘텐츠를 통해 얻고 있다고 카카오페이지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는 핵심 IP(지적재산권)들을 공격적으로 공급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풍부한 한국 콘텐츠 풀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검증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와 전문성, 운영 노하우 등으로 수익화에 힘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7000만에 달하고 이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소비층은 약 1억명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인수가 대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지는 그동안 검증된 IP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텐센트와 장기 제휴 관계를 맺고, 일본에서 픽코마를 통해 한국 작품을 유통해 해외 콘텐츠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져왔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이번 인수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카카오페이지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며 “네오바자르 인수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대, 적극적으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 웹툰의 세계화를 리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작품이 약 960개이며, 올해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해외 거래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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