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스즈키컵 결승] 박항서 감독 "'4만명' 베트남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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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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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감독, 결승 2차전 공식 기자회견서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 보여

14일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딩(My Dinh, 미딩) 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4만명의 현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베트남을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 14일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날 하노이에서 가진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베트남 현지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스즈키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결승 1차전이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스포츠시티 국립경기장(부킷잘릴 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은 8만여 명이었다. 그곳에서 우리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홈팬의 압박을 이겨내고 무승부를 기록했다”며 “미딩 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이 부킷잘릴의 절반 수준인 4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경기장이 작을수록 팬들의 응원이 더욱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한국이 스즈키컵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결승 1차전을 중계한 SBS 스포츠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소식에 박 감독은 “나는 지금도 베트남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베트남, 한국 모두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나는 우리가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기를 바란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결승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한국 기준 15일 오후 9시 30분 하노이에서 2018 AFF 스즈키컵 우승을 놓고 최종 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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