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왕종근 "아들이 군대가면서 남기고 간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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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2-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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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근 "아들이 '나 없는 동안 이혼만 하지 말라'고 부탁"

[사진=KBS1 방송 화면 캡처]



'아침마당' 왕종근이 아들이 군대 간 동안 신혼 부부처럼 지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공감토크 사노라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주제는 '이러면 황혼을 신혼처럼'이었다. 이날 왕종근은 "저는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다"며 "아들이 작년에 입대했다. 가면서 딱 한마디 하더라, '나 없는 동안 이혼만 하지 말라'고 했다. 부부싸움을 워낙 하는데 늘 아들 재민이가 말렸다. 그런데 말릴 사람이 군대에 가니 그동안 이혼할까봐 걱정이 됐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어제 제대 했는데, 그동안 아내 김미숙과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미숙은 "당신이 군대 갔다가 휴가 나오면 잘 해드리겠다"고 왕종근에게 말했다.

이어 김미숙은 "남편 왕종근은 자기가 심심할 때만 신혼이다"라고 했다.

그는 "설거지할 때 '여보 사랑해', 청소기 돌릴 때 자기가 검색한 거 얘기하면 정말 귀찮다.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딱 붙어서 나를 괴롭히는데 그것은 진정한 신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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