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뮤직', 미국 뉴욕증시 상장...7.8% 상승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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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2-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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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완화 '훈풍', 상장 첫날 급등 마감...시총 230억 달러 육박

[사진=바이두]



중국을 대표하는 IT 공룡 텐센트의 음악사업 부문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텐센트 뮤직)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알리바바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대어(對魚)'답게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중국 관영언론 베이징청년보가 13일 보도했다.

종목명 TME로 상장한 텐센트뮤직은 거래 첫날 공모가인 주당 13달러 보다 7.88% 오른 14.1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28억9400만 달러로 23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번 상장으로 공모가 기준 10억66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조달했고 IPO 주관사로는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은행,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참여했다.

텐센트뮤직은 앞서 10월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테마주 폭락 등을 의식해 IPO 시기를 뒤로 미뤘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고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자 발빠르게 상장했고 좋은 출발을 보일 수 있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사진=바이두]



텐센트뮤직은 중국 시장 점유율 7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강 온라인 뮤직 스트리밍업체로 산하에 중국 1~3위 음원 사이트인 큐큐뮤직(QQ音樂), 쿠거우뮤직(酷狗音樂), 쿠워뮤직(酷我音樂)과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앱)인 취안민K거(全民K歌)를 두고 있다. 전 세계 200여개 음반회사와 협력하고 2000만곡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월평균 이용 고객 수가 8억명이 넘고 고객 1명당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70분 이상이다.

지난 2016년 매출과 순이익은 50억 위안, 6위안 정도였고 지난해는 매출 90억 위안 이상, 순이익도 16억 위안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매출은 170억 위안, 순이익은 36억5000만 위안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여전히 발전 공간이 상당해 가파른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지난해 3.9%에서 2023년이면 28.7%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2021년을 기점으로 유료고객이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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