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대형 SUV 팰리세이드 "강렬한 디자인+넓은 공간+주행 성능 다 갖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태구 기자
입력 2018-12-12 17: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전계약에서만 무려 2만506대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제공]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사전계약에서만 무려 2만506대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가 그 주인공. 현대차가 11일 공식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다. 현대차에 따르면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인 만큼 압도적이고 웅장한 모습이다. 팰리세이드는 코나, 넥쏘, 싼타페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됐다. 특히 그물망(매시) 모양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 및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DRL)은 강렬한 첫인상을 안겨줬다.

실내는 외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외부가 수직으로 한 디자인이 많았다면 실내는 수평으로 반전의 모습을 보인다.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한 느낌이다. 특히 모든 좌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USB 충전 단자와 곳곳에 위치한 컵홀더, 생각보다 넓어보이는 3열공간 역시 기대 이상이다.

본격적인 시승에 나서봤다. 이날 시승코스는 출시 행사가 열린 용인 앰앤씨웍스 스튜디오에서 출발해 문막IC를 지나 여주 세종천문대까지 갔다 오는 코스로, 섬강 인근의 비포장 험로를 포함해 왕복 약 130㎞ 구간이다. 이날 탑승한 팰리세이드는 2.2 디젤(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 최상급 모델인 프레스티지 풀옵션으로 에이치 트랙, 와이드 선루프 등이 적용된 모델이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하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분하게 RPM이 올라가면서 속도를 높인다. 덩치 큰 대형 SUV여서 굼뜨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굽은 도로를 주행할 때도 쏠림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승차감도 좋았다. 차선 변경을 시도하려 방향지시등을 켜자 아웃사이드 미러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좌측 또는 우측 후방 영상이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된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올라 주행모드를 스포츠에 놓고 속도를 높여봤다. 빠른 응답성으로 밟는 만큼 원하는 힘으로 무섭게 속도를 올렸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탄탄하게 자세를 잡아 큰 덩치에도 전혀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현대차 제공]


팰리세이드에는 4가지 주행모드(컴포트·에코·스포츠·스마트)뿐만 아니라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반환점인 세종천문대로 접어들어 진입로 옆에 위치한 비포장 험로 코스를 체험해봤다. 인스트럭터의 무전 안내에 따라 주행모드를 '험로 주행 모드'로 놓고 모랫길과 자갈밭 코스로 향했다. 거친 노면에서도 팰리세이드는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비포장 험로 코스가 너무 짧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시승을 마치고 나니 팰리세이드는 확실히 매력적인 신차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높은 가성비는 더욱 큰 매력이다. 팰리세이드 디젤 2.2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이며,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