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발 탄력 기대…'미아2재정비촉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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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12-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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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인구 및 주택 수용계획. [제공=강북구청]


서울 강북구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내년 1월부터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아2구역 조합원들은 내년 1월 주민 공청회를 열고, 용적률 상향 최종 확인 및 아파트 구조 변경(타워형→판상형) 등을 논의한다. 또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는 중학교 신설(예정) 부지는 승인을 전제로 그대로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아재정촉진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아2구역은 지난 10월 상한용적률이 당초 235%에서 272%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지상 평균 15층, 최고 35층에서 평균 19.0층, 최고 35층까지 높아지게 됐다. 가구 수도 2870가구에서 3521가구로 증가한다. 동시에 사업이 추진 중인 미아3·4·5구역까지 모이면 '미아뉴타운'이 완성된다.

사업지 주변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입지적으로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와 가까운 역세권인 데다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영훈초·중이 인접해 있다"며 "틈틈이 투자 문의 전화가 걸려온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수유동 등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됐던 곳들과 달리 사업 무산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단지 내 중학교 신설 여부다. 당초 1만2027㎡의 부지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교육당국은 수요 및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신설 계획을 폐지했다. 이에 강북구의회 차원에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조합원들은 해당 부지를 남겨 두고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길음뉴타운에 이어 강북권 대규모 개발 사업 중 하나인 만큼 건설사들의 물밑 작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사업지 뒷편에 래미안트리베라1·2차를 비롯해 인근 길음뉴타운에도 래미안 아파트를 대규모 공급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등 많은 건설사들이 접촉 중"이라며 "아직 시공사 선정까지는 갈 길이 남았지만,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치열하게 뛰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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