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우승까지 8부 능선 넘었다…15일 말레이시아와 ‘안방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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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1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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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피켓을 들고 응원전을 펼치는 베트남 축구팬들.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박항서 매직’이 또 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축구 축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에서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일단 8부 능선은 넘었다.

베트남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베트남은 응우옌후이흥의 선제골과 팜득후이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2골을 내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적지에서 2골을 넣은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제 베트남은 15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말레이시아를 불러들여 결승 2차전을 치른다.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0-0 혹은 1-1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베트남은 결승 1차전에서 불리한 환경을 극복했다. 베트남은 약 8만 관중이 운집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홈팬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완벽한 추가골 기회도 수차례 만들어냈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력이었다.

‘박항서 매직’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베트남 현지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하며 들썩이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등 축구 열기가 치솟고 있다. 안방에서 목이 터져라 ‘꼬렌(파이팅)’을 외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박항서호’는 마지막 축제를 즐길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베트남은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7승8무) 행진을 이어가며 현재 연승 진행 중인 나라 가운데 최다 무패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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