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기 경제팀 성과 거두는 데 한계…정책 속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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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12-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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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하반기 소득주도성장 효과 나타날 것”

  • “내년 최저임금 시장 충격 있을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내년 하반기부터 소득주도성장 성과가 가시적으로 지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기 경제팀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온 만큼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성과 시기를 뭍는 질의에 “소득주도성장을 시행해 왔지만, 소득과 경기지표가 부진하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소득주도성장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장하는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잘한 점과 못한 점에 대해 “사회안전망 보강 작업은 잘 됐는데, 임금 격차 해소나 일자리 창출에는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해서는 시장에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부터 최저임금의 합리적 결정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은) 올해 16.4%, 내년 10.9% 오르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최저임금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 최저임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결정할지 방법론적으로 개선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정부 경제팀과 문재인정부 1기 경제팀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총평했다.

홍 후보자는 “전 정부는 구조개혁 노력을 많이 했다”며 “다만, 이러한 노력이 사회적 합의나 노사간 협의에서 진행되지 않고, 조금 무리하게 진행되다보니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1기 경제팀에 대해서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정책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민생경제가 어려운 걸로 지표 상 나오기 때문에 성과를 거두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자는 “만약 2기 경제팀을 맡게 된다면, 속도를 내서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그래서 (정책 속도)부분에 역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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