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초역세권 단지 '힐스테이트 녹번역' 모델하우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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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11-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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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동, 총 879세대 규모...총 336세대 일반분양

  • 지하철 3호선 녹번역, 단지서 도보 2분

30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녹번역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청약상담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 윤지은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8번지(응암1구역 재개발) 일원에 30일 모델하우스를 열어 고객맞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오픈한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시작부터 무주택자나 주택 갈아타기를 목적으로 하는 1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평일 오전에 오픈한 데다 부천 래미안 어반비스타, 반포 디에이치라클라스 등 단지가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열어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주말이 되면 방문객이 좀 더 몰릴 거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동, 총 879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1~84㎡(△41㎡TA 3세대 △51㎡P 35세대 △51㎡T 15세대 △74㎡T 12세대 △76㎡T 7세대 △84㎡P 95세대 △84㎡TA 32세대 △84㎡TB 41세대 △84㎡TC 25세대 △84㎡TD 44세대 △84㎡TE 27세대), 총 336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물량 전체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판상형과 탑상형으로 설계됐고 일조량과 채광성이 풍부한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단지 내에는 스크린골프장이 포함된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사우나 등의 시설을 비롯해 교육 커뮤니티시설인 남녀독서실, 북카페(상상도서관), 맘스카페, 클럽하우스 등도 들어선다. 수경시설과 놀이, 운동 그리고 휴게시설이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휴게소를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3개소, 주민운동시설 등이 단지 곳곳에 배치된다. 작은 입자의 물방울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미세먼지 미스트'도 설치된다.

입주민들은 단지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이용해 종로3가까지 10분대, 압구정 및 신사 등 강남권 업무지구로는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통일로와 내부순환로 등을 통해 광화문과 종로 등 주요 도심으로 접근하기도 용이하다.

실제로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 대부분은 초역세권 입지를 단지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실수요 목적으로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는 김모씨(54)는 "가장 큰 장점은 역세권이라는 점"이라며 "어느 동을 분양받느냐에 따라 역에서 멀어질 수도 있지만 멀어져도 역세권"이라고 말했다.

녹번역이 가깝긴 하지만 도로 사정은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은평구 신사동에 거주하고 있는 함모씨(50)는 "녹번역 쪽 도로는 좁고 복잡한 것 같다"며 "역이 가깝다는 게 이곳 교통편이 가진 유일한 장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수요자들은 어린 자녀를 대동한 경우가 많았다. 자녀 둘을 데리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씨(39)는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에 대비해 기존 주택을 정리하고 거처를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 바로 앞에는 혁신초등학교인 은평초가 있고 영락중, 충암고 등도 생활권 내에 자리한다. 명성학원 등 학원가도 단지와 가깝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인근 단지들과 차별화한 지점은 2350m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다. 인근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힐스테이트 녹번 등은 천장고가 2300mm로 정해졌다. 천장고가 높아 집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지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하이오티 앱을 설치한 입주민은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입주자 인증이 돼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하고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IoT와 호환되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을 구매해 하이오티 앱으로 원격조정도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의 분양가는 3.3㎡당 1995만원으로 1층이 5억8000만원, 최고층이 7억1000만원, 평균 6억7600만원이다. 당초 조합이 원했던 분양가는 2026만원이었으나 분양가를 통제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합 측의 협상 과정에서 소폭 조정됐다.

협상이 늦어지며 분양이 연내를 넘길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이달 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이 평균 41.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조합이 손해를 입더라도 분양 시기를 앞당기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47)는 "일반 분양가가 생각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며 "다만 아파트 내부가 평형 대비 좁게 나와서 확장공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공사비를 생각하면 분양가가 싼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청약은 좀 더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2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6~28일 3일간 진행한다. 청약 접수 기간에 개편된 청약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유주택자들은 이와 관계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모델하우스 개관 전 분양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모두 마무리 돼서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의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앞 현장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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