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KT 건물화재, 후진적 사고 철저 분석 후 법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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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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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장비·백업통신망도 없나" 질타

  • "KT통신복구, 신속하게 진행해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왜 후진적 사고가 일어났는지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KT아현지사 통신화재로 통신대란이 발생한 데 대해서 "주요 통신시설에서 변변한 소화장비도, 백업통신망도 없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994년 서울 종로5가 통신구 화재와 2000년 여의도 전기·통신공동구 화재 후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건 관리시스템 미비라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소방법 규정에 허점이 있다면 법을 바꿔서라도 국가 기반 시설에 준하는 화재 재난 대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다시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가장 필요한 건 신속한 복구"라면서 "아직도 완벽하게 복구가 안 됐는데 KT는 통신망과 결제망을 조속히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도 "통신 시설의 화재 및 안전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언급했다.

박 최고위원은 "더구나 사내 시설이었던 만큼 KT 스스로 엄격한 자체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 광케이블·동 케이블 150m를 태우는 등 80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현국사 회선을 쓰는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이 불통돼 큰 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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